[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통합진보당은 29일 새누리당이 오는 2017년까지 국가장학금 확대와 회계투명성 강화 등으로 반값등록금을 실현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것에 대해 “아침에 (반값등록금을) 반대하다가 오후에는 약속을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정미 통합진보당 선대위 공동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의 반값등록금 말 바꾸기 역사는 한나라당 시절부터 지금까지만 해도 노트 한 페이지가 넘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 시절 반값등록금을 약속하고도 당선 직후 그런 공약을 한 적이 없다고 국민 속을 뒤집어 놓았다”며 “오늘 오전 유세에서도 홍사덕 후보가 반값등록금은 대한민국을 망치는 주장이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박근혜 비대위원장도 얼마 전까지 반값등록금보다 대학의 회계투명성이 먼저라며 입장을 유보해왔다”며 “박 위원장이 직접 나서서 사과하고 공약 이행을 책임지고 약속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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