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12월 24일 17시 47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현대상선(011200) 유상증자에 범현대가 일가가 모두 불참했다. KCC, 현대건설에 이어 2대주주인 현대중공업도 포기했다. 이로써 증자이후 범현대가 지분은 35%대로 낮아지는 반면, 현대그룹은 40%이상으로 올라가게 된다.
한 증권사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법원이 설령 한번쯤 현대그룹 손을 들어줄 수는 있겠지만, 파워엘리트 의사에 반해서 디케의 가치를 추구할 것으로 믿는 것은 정말 순진한 생각"이라며 "이미 게임은 끝났다"고 했다.
범현대가의 유증 불참에 대해서 그는 "내부의 소란스러움이 현대차와 현정은 회장의 게임으로 결정됐다는 의미"라며 "KCC, 현대중공업은 침묵하기로 약속했고, 그 연장선상에서 유상증자에 불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하나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등 지주사 채권이 1000억원이상 유통되며 눈길을 끌었다. 처음 채권시장에 신고식을 치른 OCI머티리얼즈도 1100억원이상 거래됐다.
이날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오후 3시30분현재 3.28%로 전날보다 5bp 상승했다. 동일 만기의 AA-, BBB- 회사채 수익률은 각각 4.17%, 10.19%로 2bp, 1bp 각각 올랐다. 이로써 AA- 스프레드는 89bp로 이틀연속 축소됐다.
◇ 하나지주·신한지주·OCI머티리얼즈 등 1천억이상 거래
마켓포인트 당일거래현황(화면번호 5361번, 5311번)에 따르면 이날 장외시장에서 오후 5시 현재 하나금융지주(086790), 신한금융지주(055550), OCI머티리얼즈(036490) 등이 1000억원이상 유통됐다.
포스코(005490)283(AAA)과 신세계(004170)121(AA+)은 각각 800억원, 900억원 유통됐고, 현대제철(004020)87(AA)도 700억원 거래됐다. 호남석유화학(011170)46(AA)은 500억원, 삼성전기(009150)65(AA)도 500억원 유통됐다.
채권평가사들에 따르면 전일(23일)까지 5거래일간 스프레드가 가장 많이 축소된 업종은 전기장비 제조업,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으로 7bp 줄었다.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과 부동산업 및 임대업은 6bp 축소돼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제1차 금속제조업과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 등도 4bp 축소되는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4~5bp씩 스프레드가 좁혀졌다.
이날 회사채는 3691억원이 순발행(117억원 상환)됐고, 기타 금융채는 상환없이 400억원 순발행된 반면 은행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는 발행없이 각각 2900억원, 2056억원 순상환됐다.
◇ 호반건설·코카콜라 단기등급 상향
또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코카콜라음료와 호반건설의 기업어음 등급을 상향조정했다. 코카콜라음료는 기존 `A2+`에서 `A1`으로, 호반건설은 `A3-`에서 `A3`로 각각 등급이 올랐다. 아울러 설립 이후 꾸준하게 회사채를 발행해 왔던 한국장학재단은 한기평으로부터 `A1` 기업어음 등급을 받았다.
대주중공업은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460억원의 ABCP(A1)을 발행했다. 산업은행의 신용공여를 받아 3개월 단위로 차환이 이뤄지는 이 ABCP의 최종 만기는 2015년 12월27일이다. 시공사 롯데건설이 연대보증을 약속한 뉴스타강동제이차도 774억원 규모의 ABCP(A2+)를 발행했다. 케이디개발에 빌려준 동일규모의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되는 이번 ABCP의 최종 만기는 2012년 6월25일이다.
한편 LG디스플레이(034220)는 시설자금 조달을 위해 2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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