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싱크탱크라고 할 수 있는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2010 하반기 경제 전망을 통해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을 4.2%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기존 전망보다 0.2%포인트 낮춘 것입니다.
KDI는 특히 원화값 상승과 세계 경제 불확실성 가능성에 주목하며 내년도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절반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같은 성장률 둔화 전망은 KDI뿐만이 아닙니다.
삼성 경제연구소와 LG경제연구원 등 국내 민간 연구소들은 이보다도 더 낮게 보고 있습니다.
6.2%로 예상되는 올해보다 내년 경기가 둔화될 것은 예견된 일이지만, 잇따른 내년 경제전망 하향 조정은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또 내년 5%대 성장을 고수해 온 정부의 시각에도 변화가 올지 자연스레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수정 여부가 결정되지는 않았습니다. 5% 내외 포지션이 유지가 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대내외 여건을 검토하고 있구요. 거기에 따라 결정될 겁니다. 방향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아직까지 내년 5% 성장을 자신하고 있지만 성장률 전망을 책정할 때 내부 작업과 동시에 유력 기관들의 전망을 참고로 하는 점을 감안해 보면 4% 중후반대로 낮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 중순쯤 내놓을 내년 경제운용방향에서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함께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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