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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현재 홍콩 증시 항셍종합지수와 H지수는 전거래일대비 각각 0.73%, 0.41% 내린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홍콩 항셍종합지수와 H지수의 경우 지난 11일부터 2거래일 연속 내렸는데 주말 사이 터진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에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증시는 최근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더딜 것이라는 예상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이 고금리를 유지하게 되면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기 때문에 신흥국 증시에는 악재로 여겨진다.
주말인 13일(현지시간)에는 이란이 무인기(드론)와 미사일을 이용해 이스라엘을 타격하면서 중동 정세가 크게 악화했다. 이스라엘이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급을 제거한 것에 보복 성격이다.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중동 확전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같은 시간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와 심천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각각 1.28%, 0.19%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16일 중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 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향후 증시 향방은 중동 정세와 국제유가 등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닐 시어링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에 “세계 경제의 주요 위험은 더 광범위한 지역 분쟁으로 확대될 지 여부와 에너지 시장의 반응”이라며 “유가 상승은 선진국의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려는 노력을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