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금융감독당국이 카카오 전산센터 화재사고처럼 전산사고로 대고객서비스가 3시간 이상 중단되면 즉각적으로 현정점검에 나선다.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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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이명순 수석부원장 주재로 15개 은행 부행장들과 ‘은행권 IT내부 통제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명순 수석부원장은 전산사고에 대한 IT검사방향과 관련, “전산사고로 대고객서비스가 3시간 이상 중단될 경우 즉각적으로 현장점검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사고를 조기에 수습하고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며 피해소비자에 대한 안내와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는지도 함께 살필 것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이 수석부원장은 또 “금융회사가 연계서비스를 운영할 경우 사전에 연계서비스 제공업체에 대한 IT위험평가를 실시하고 손해배상 조항을 추가하도록 하는 등 연계서비스의 안전성을 제고할 것”이라며 “기본적인 IT내부통제 사항들을 소홀히 해 전산사고를 일으킨 금융회사에 대해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경영진의 관심과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인 경우에는 정상 참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민은행은 2023년까지 ‘KB One 클라우드 멀티 AZ(Availability Zone)’ 구축을 통해 주(主)전산센터(김포)와 보조전산센터(여의도)를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 센터간 가용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2023년 상반기까지 전문가 정밀진단을 통해 행내 전시스템의 인프라 구성 및 성능에 대해 전수점검을 실시하는 등 IT시스템 안정운영에 내부역량을 집중한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IT인프라 강화를 위해 2023년 IT투자 예산을 전년 대비 약 2배 편성(2022년 132억원 → 2023년 245억원)하고 최고기술경영자(CTO) 중심으로 ‘IT내부통제 협의체’를 신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