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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경영 주력… ‘티볼리 흥행’ 7년만에 재도약
쌍용차는 지난 2009년 당시 모회사인 중국 상하이자동차가 경영권을 포기한 후 6년간 암흑기를 보냈다. 법정관리에 이은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수천명의 직원들은 회사를 떠나보냈다. 2011년 쌍용차는 새주인으로 인도 마힌드라그룹을 맞이한 후 재도약을 위한 준비작업을 차근차근 해나갔다.
신차 가뭄에 시달렸던 쌍용차는 지난해 ‘티볼리’를 출시한 후 드디어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지난해 판매대수는 10만대에 육박해 2003년 이후 12년 만에 최대 기록을 세웠다.
특히 티볼리는 지난해 1월 출시된 이후 한해 동안 6만3693대(내수 4만5021대·수출 1만8672대)가 판매되며 실적을 주도했다. 지난 3월 파생모델인 ‘티볼리 에어’가 나왔고 두 모델은 창사 이래 최단기간인 17개월 만에 10만대 생산을 돌파했다.
쌍용차의 부활에는 협력적인 노사관계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쌍용차 노사는 2010년부터 6년 연속 무분규를 실현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2009년 쌍용차 사태’로 해고된 근로자와 희망퇴직자 40명이 복직 절차를 거쳐 처음으로 현업에 배치됐다.
수출선 다양화.. 1500억 투자 신차 라인업 준비
쌍용차는 내수시장에 비해 열세를 보이고 있는 해외시장 개선을 위해서 수출거래선 다양화에 나서고 있다.
최 사장은 지난 3월 티볼리에어 신차 발표회에서 중국은 연내 현지 생산업체 인수로 진출 방향을 결정했고, 미국 시장은 2020년께 진출한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 중남미 시장인 페루에서는 최근 특수 개조된 대형 SUV 렉스턴W를 사상 최대 규모로 공급하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져 현지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티볼리’의 히트에만 의존하고 있는 경영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신차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내수 판매에서 티볼리가 차지한 비중은 45%에 달한다. 쌍용차 관계자는 “현재 1500억원 이상을 투입해 내년말을 목표로 2.0 터보 GDI와 1.5 터보 GDI 가솔린 엔진을 개발 중”이라며 “친환경차에 관련된 구체적인 계획도 연내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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