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현대증권 인수전, 참여 안한다"

  • 등록 2016-03-23 오후 2:02:50

    수정 2016-03-23 오후 2:26:42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미래에셋증권(037620)현대증권(003450) 인수전에 불참키로 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23일 “현대증권 인수 컨소시엄에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과열경쟁 우려 등 큰 그림에서 고려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대신 “KDB대우증권과의 인수합병(M&A)를 순조롭게 마무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현대증권 매각 입찰 참여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사모투자펀드(PEF)인 LK투자파트너스로부터 컨소시엄 구성을 제안받고 SI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내부 의견 조율을 거쳐 최종적으로 불참하는 것으로 결정한 것이다.

현대증권의 새 주인을 결정할 매각 본입찰은 오는 25일 진행된다. 본입찰 마감을 앞두고 미래에셋증권이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히면서 KDB대우증권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신 KB금융(105560)지주, 한국투자증권 양측이 벌이는 리턴매치로 진행될 예정이다. 예비입찰에 참여해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 선정됐던 파인스트리트그룹과 LK투자파트너스, 글로벌원자산운용(옛 아주자산운용) 등은 마땅한 투자자를 찾지 못한 만큼 인수전에 불참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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