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다음카카오 통합법인 출범 기념 간담회에서 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대표는 이 같이 강조했다.
모바일 강자 카카오와 웹 포털서비스 2인자 다음커뮤니케이션(035720)이 1일 하나가 됐다. 다음과 카카오는 각 사가 보유한 전문역량을 활용해 급변하는 모바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5월 합병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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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다음카카오는 최세훈 다음 대표와 이석우 카카오 대표의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합병으로 최대주주가 된 김범수 의장은 다음카카오 경영에 직접 참여하지 않지는 않는다. 그동안 카카오에서의 역할과 마찬가지로 주요 의사결정, 조직문화, 회사의 미래사업 비전 등 장기적인 전략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다음카카오 “커넥트 에브리싱”
1995년 국내 최초로 이메일인 ‘한메일’을 만들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방식을 제시한 다음과 문자 대신 모바일메신저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한 카카오가 만나 또다른 연결을 제시하는 것이 다음카카오 합병법인의 비전이다.
이 대표는 “그동안 웹과 모바일은 다양한 형태로 사람과 사람을 연결했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는 사람과 사람외에도 연결할 수 있는 수많은 것이 있다”며 “다음카카오는 사람과 사람의 연결, 사람과 정보의 연결, 사람과 온오프라인의 연결, 사람과 사물의 연결에 주목한다”고 강조했다.
모바일과 인터넷을 통해 서로 모르는 사람과의 연결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사람과 정보의 연결로 개인 자동화 추천 서비스를 제시하며 카카오의 ‘옐로아이디’처럼 이용자와 오프라인 비즈니스 연결도 바라보고 있다. 더 나아가 사물인터넷(IoT)에 대한 고민도 시작했다.
남은 과제..원활한 융합과 해외 진출
최 대표는 이를 부인하며 “기본적으로 다음이나 카카오에서 하던 브랜드 서비스는 이름이나 아이덴티티 모두 그대로 이어진다”며 “일하는 방식은 그간 구성원과 소통을 하고 결정 과정을 공유하면서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제도를 정해왔다”고 말했다.
다음과 카카오는 해외 진출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다. 네이버의 모바일메신저 ‘라인’이 글로벌 이용자수 5억명을 넘은 것과는 대조적으로 카카오톡은 ‘국내용’으로 불리고 있다.
최 대표는 “그동안은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한 해외 시장 확대를 노력했지만 향후에는 다음카카오가 출시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중심으로 시도할 것”이라며 “각 국 파트너들과 협력 중이며 보다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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