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LIG손해보험(002550)은 전거래일보다 3600원(13,41%) 오른 3만450원으로 마감했다. LIG그룹이 LIG건설 CP피해자에 대한 최종 보상안 재원 마련을 위해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매각을 결정했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LIG그룹은 최대주주 구본상 LIG그룹 부회장외 특수관계인 16명이 보유한 주식 1257만4500주, 지분 20.96%를 전량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LIG손보 20.96%의 시장가치는 종가기준 3828억원으로, 시장에서 예상하는 매각가격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해 4000억~5000억원 수준이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손해보험업은 라이센스가 제한된 과점적 산업”이라며 “LIG손보의 경영권 매각을 계기로 손해보험주 전반의 라이센스 가치가 부각되는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인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IG손해보험은 2위권 손해보험사로 동부화재와 원수보험료 차이는 크지 않으나 시가총액은 절반에 불과한 상황”이라며 “그동안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오버행과 대주주 이슈가 완화된다면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