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재벌총수 선호도’조사 결과에서 이 회장은 33.9%로 1위를 기록했다. 구 회장과 정 회장은 각각 11.3%, 10.1%로 뒤를 이었다.
이 회장은 지난 조사(5월 16~31일)보다 0.8%포인트 선호도가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이 달초 이재용 부회장 아들의 국제중학교 부정입학 의혹으로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며 “하지만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애플의 특허침해 판정을 내리면서 지난 조사보다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흥미로운 점은 2위 자리를 두고 구 회장과 정 회장이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는 것. 지난 3월 2차 조사(3월 18~29일)부터 줄곧 3위권을 유지해오던 구 회장은 이번 조사에서 1.4%포인트가 상승해 1차 조사(3월 4~15일)이후 다시 2위에 올랐다. 반면 2위를 고수해 오던 정 회장은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 하락하며 3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4위부터 6위까지는 순위변동 없이 현대중공업(009540) 정몽준 최대주주(8.0%)과 두산(000150) 박용만 회장(4.8%), GS(078930)그룹 허창수 회장(3.1%)이 차지했다.
7위는 지난 6차 조사(5월 16~31일)에서 8위를 차지했던 롯데 신동빈 회장이 0.5%포인트 상승하며 한 단계 올라섰다.
연령별로 보면 삼성 이건희 회장은 연령이 높을수록 선호도가 높게 나타난 반면, LG 구본무 회장은 반대로 연령이 낮을수록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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