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 18일 “경영전략위원회에서 참석위원 전원이 3000억원 규모의 ABCP 발행을 위한 반환확약 요청 건을 반대했다”며 “그러나 중요 사안인 만큼 이사회 의결을 거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이어 “지난 13일 진지하고 충분한 검토를 위해 PFV에 실현가능한 자금조달 계획 등에 대한 자료를 요구했지만 PFV는 의문을 해소할 수 없는 수준의 자료를 제출했다”며 “심의 결과 현실성이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코레일은 현재 드림허브의 자금조달 위기에 대해 “드림허브가 작년 3월말까지 발행하기로 약속한 2500억원 규모의 제2차 전환사채(CB) 발행에 실패한 것이 근본 원인”이라며 “이를 외면한 채 단계적개발 주장이 사업의 걸림돌인 양 주장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ABCP를 통한 용산개발 자금지원에 대해 오는 21일 결론 내리게 된다. 관련업계에서는 드림허브가 ABCP나 CB 발행에 실패할 경우 31조원 규모로 계획돼 7년여를 끌어온 이 사업이 부도 수순을 밟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