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젠슨 황 “HBM4, 6개월 빨리 달라”…SK하이닉스, 5%대↑

  • 등록 2024-11-04 오후 1:38:12

    수정 2024-11-04 오후 1:38:12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나 “HBM4 공급 일정을 6개월 앞당겨 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전해지며 SK하이닉스가 4일 장중 급등하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7분 현재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 대비 5.16% 오른 19만 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4’에서 최근 젠슨 황 CEO와 만났던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젠슨 황 CEO는 뼛속까지 엔지니어인데 마치 한국인 같다”면서 “빨리빨리 일정을 앞당기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는 새로운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나올 때마다 SK하이닉스에 더 많은 HBM을 요구하고, 합의된 일정도 항상 앞당겨 달라고 요청한다”며 “지난번 젠슨 황과 만났을 때 HBM4 공급을 6개월 당겨달라고 했다”고 소개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지난 3월 HBM 5세대인 HBM3E 8단을 업계 최초로 납품하기 시작한 데 이어 지난달 HBM3E 12단 제품을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해 4분기 출하할 계획이다. HBM4 12단 제품은 내년 출하하고 오는 2026년 수요 발생 시점에 맞춰 HBM4 16단 제품 출시도 준비한다는 목표다.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4에 엔비디아 GB200 그레이스 블랙웰 슈퍼칩과 SK하이닉스 HBM3E가 전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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