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우리나라가 개발 중인 AI·빅데이터 기반 5G 기지국의 전자파 예측기술이 ITU-T SG5의 새로운 권고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지난 6월 17일부터 21일까지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열린 「ITU-T SG5 국제회의」에서 이뤄진 일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5G 기지국의 전자파 시뮬레이션 결과를 바탕으로 한 AI 기반 전자파 예측 기술과 전자파 수집기 개발 연구결과가 국제표준 내용에 반영됐다. 브라질, 폴란드, 중국 등 다수 국가가 이 권고에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브라질은 향후 기지국의 전자파 측정데이터 제공에 기여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국립전파연구원은 AI 기반의 전자파 예측을 통해 신뢰성 있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정밀 전자파 수집기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한 전자파 빅데이터 수집 및 AI 학습을 추진 중이다.
앞으로도 실제 환경에서의 전자파 측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학습을 통해 예측 기술을 발전시키고, 안정적인 디지털 기반 전자파 예측 평가 관리를 위한 제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립전파연구원은 “ITU-T SG5 국제표준으로 AI 기반 전자파 예측기술을 완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전자파 예측기술의 신뢰성 강화와 안정적인 제도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ITU-T SG5 국제회의를 통해 개발 중인 기술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전 세계의 전자파 관련 기술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