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회장은 16일 오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고(故)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부인 김정일 여사의 빈소를 조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손 회장은 지난 6일 열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조원동 전 수석과의 통화에서 “조 전 수석이 이미경 부회장이 자리를 비켜줬으면 좋겠다는 것이 대통령 말씀이라고 전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조사한 검찰은 이 부회장의 퇴진을 강요한 조 전 수석의 혐의가 박근혜 대통령과 공모한 행위라고 결론짓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손 회장은 이번 국정조사에서 “전경련 해체를 반대하냐”는 질문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함께 질문에 손을 들지 않았다. 이에 CJ그룹의 전경련 탈퇴에 무게가 실렸으나 그룹 측은 “명확한 입장이 아니다”라는 견해를 내놓으면서 혼선을 빚기도 했다.
손 회장은 이번 발언으로 전경련 탈퇴에 유보적 입장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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