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대장株`…삼성전자 주가 날다

  • 등록 2016-06-03 오후 3:47:16

    수정 2016-06-03 오후 3:47:16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국내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대장주(株) 삼성전자 주가가 고공행진을 펼치며 위, 아래로 꽉 막힌 증시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005930) 주가는 전일대비 0.87%, 1만2000원 상승한 137만7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31일 이후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이 기간에만 8% 가까이 뛰어 올랐다. 주가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물론이고 지난해 11월초에 찍은 52주 신고가인 139만3000원에도 바짝 다가섰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4월 이후 2개월간 125만원을 하단으로 130만원을 상단으로 한 박스권에 갇혀 답답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최근 박스권 상단을 돌파한 이후 상승 속도가 빨라졌다. 특히 거래량을 동반한 박스권 상향 돌파라는 점에서 추가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대로라면 140만원은 물론 사상 최고치인 150만원대에도 진입할 기세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랠리의 배경으로 외국인 매수와 2분기 실적 기대감 등을 꼽고 있다. 또 이러한 수급, 실적, 재료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부문의 경쟁력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과 자사주 추가매입 등 주주 이익환원정책 강화,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우량한 재무구조 등을 고려할 때 견조한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60만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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