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나흘 만에 반등…바이오↓ 게임↑

개인 660억 순매수…외국인·기관 물량 소화
셀트리온 3% 하락 컴투스 7% 상승
  • 등록 2016-01-22 오후 3:15:11

    수정 2016-01-22 오후 4:26:43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닥 지수가 나흘 만에 반등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가 매도 우위를 보였으나 개인이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22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11포인트(0.77%) 오른 670.95로 마감했다. 지수는 오후 한때 662.81포인트까지 빠지면서 나흘 연속 하락으로 마감할 뻔했지만 개인이 매수 규모를 확대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1억원, 283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가운데 개인은 65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8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2.95%) 제약(-0.98%) 건설(-0.44%) 업종 등을 제외하고 대다수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디지털콘텐츠(5.7%) 출판·매체복제(4.36%) 금속(2.8%) 업종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전날보다 3.0% 내린 11만3000원으로 거래를 마친 가운데 메디톡스(086900) 코오롱생명과학(102940) 씨젠(096530) 휴온스(084110) 등 제약·바이오주 약세를 보였다. 카카오(035720) 컴투스(078340) 로엔(016170) 파라다이스(034230) 등은 올랐다.

개별 종목 가운데 우리이앤엘(153490) 액션스퀘어(205500) 등이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으며 눈길을 끌었다. 우리이앤엘은 올 상반기 내 중국 현지에서 합작법인을 출범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줬다.

액션스퀘어를 비롯한 게임주가 강한 반등을 보여줬다. 지난 한 해 동안 바이오주에 밀려 코스닥 시장에서 소외당한 게임주는 이날 일제히 올랐다. 액토즈소프트(052790) 네오위즈게임즈(095660) 바른손이앤에이(035620) 한빛소프트(047080) 선데이토즈(123420) 파티게임즈(194510) 등이 동반 상승했다. 제약·바이오 업종에서 차익을 실현하고 낙폭이 컸던 게임주로 일부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됐다. 특히 모바일 게임 대장주인 컴투스가 최근 출시한 신작게임의 흥행을 바탕으로 반등에 나서면서 업종 전방에 온기가 도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거래량은 5억4291주, 거래대금은 3조3893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71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352개 종목이 내렸고 72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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