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분기에 역사적 고점을 찍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며 “2100이 넘어갔으니 주식에 대한 관심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공통적으로 주식시장으로 돈이 몰릴 것이라 주목한 부분은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와 배당수익률이 역전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점이다.
김영준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준금리를 한차례 더 인하하면 1.5%인데 작년 기준 배당수익률이 1.3%였다”며 “올해 정부 정책과 기업이익 개선 등에 힘입어 배당이 작년보다 오를 가능성이 충분한데 이렇게 되면 채권만 하던 기관도 주식을 다르게 볼 수 있는 강력한 근거가 된다”고 설명했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배당수익률과 금리가 차이 없이 붙어버리게 된 상황”이라면서 “이렇게 되면 채권보다 주식이 더 매력적이고 당연히 증시로 돈이 들어올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주목한 또 다른 부분은 실적이다. 삼성전자(005930) 이후 1분기 실적을 받쳐주는 기업이 줄줄이 나타난다면 코스피 추가 상승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의견이다.
메리츠종금증권 역시 1분기 실적 발표 결과에 따라 코스피가 2300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은성민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전 고점인 2230선 돌파는 연간으로 충분히 돌파 가능하다”며 “기업 실적이 뒷받침만 된다면 2300 이상도 충분히 갈 수 있다”고 봤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식형 펀드 환매 진정은 2100~2200선에서 이뤄질 것”이라면서 “현재 지수에서 조금씩 유입으로 돌아설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주목해야 할 업종으로는 공통적으로 ‘저평가된 종목’과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을 꼽았다. 다만 대형주와 중형주 전망은 엇갈렸다.
박연채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오늘은 은행주가 많이 오르고 있는데 그동안 저평가 됐던 업종들이 키맞추기를 하는 중”이라면서 “저성장, 저금리 기조가 계속된다고 볼 때 성장주(중소형주)가 주가 상승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반면 은 센터장은 “과거 2년간 건설, 조선, 철강, 자동차 등 대형주의 실적이 계속 부진했는데 올해는 삼성전자를 필두로 이러한 분위기에서 탈피하는 모습”이라면서 “화학이나 건설 등 업황이 돌아서면서 실적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경기민감 대형주 중심의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종목 구분이 의미가 없는 시장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윤 센터장은 “상단이 뚫렸는데 종목 구분은 의미가 없는 시장”이라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싸고 실적 전망이 좋은 주식이면 무조건 오르는 전형적인 강세장”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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