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 대통령은 지난 16일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이완구 신임 총리의 제청을 받아 일부 개각 인사를 단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 내정자는 통일연구원과 대학통일정책 연구소장 역임한 교수 출신 인사다. 현 정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시절 외교국방 통일분과 실무위원을 거쳐 대통령비서실 통일비서관을 거친 통일정책 전문가로 잘 알려졌다. 윤 수석은 “현 정부의 대북정책과 철학에 대한 이해가 깊고 합리적 성품을 갖고 있어 남북관계 현안을 풀어나갈 적임자”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해양수산전문 변호사 출신인 유기준 해수부 장관 내정자는 3선 의원으로 해양수산 관련 식견과 전문성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 수석은 “새누리당 최고위원과 국회 상임위원장 등을 거치며 경륜과 조직관리 능력이 뛰어나 해수부의 당면현안을 잘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통령 비서실장 교체 및 정무특보단 인선 등 청와대 추가 인적쇄신안 발표는 설 연휴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안팎에선 여권 핵심부에서까지 과감한 쇄신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새 비서실장에 예상외의 깜짝 인사가 발탁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