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산지는 1일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박 전 회장의 대외입장을 공식대변하는 일을 맡았다고 밝혔다.
박 전 회장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이 주도하는 금호석유(011780)화학 이사회에서 전격해임된 뒤 사내게시판을 처음 입장을 밝혔고 이후 줄곧 침묵을 지켜왔다.
그러나 박 전 회장이 공식 대외 창구로 법무법인을 지정함에 따라 해임조치의 부당성을 따지는 소송 등 일련의 법적조치에 나설 뜻을 공식화함과 동시에 조만간 실제 소송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법무법인 산지는 이메일에서 "지난달 11일 박삼구 명예회장과 이사들에게 이사회의 위법성과 부당함을 자인하고 사태해결에 임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지금까지 답변이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박삼구 명예회장이 박찬구 전 회장을 일방적으로 매도하고 진실을 은폐한 언론플레이를 펼쳤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사회가 박 전 회장에 대한 `해임사유`로 언급한 `재무구조개선약정서 날인거부`와 `다른 대표이사의 인감 반환거부`는 대우건설 풋백옵션에 따른 경영상 책임을 금호석유화학과 다른 계열사에 전가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 관련기사 ◀
☞금호-바이올, 바이오에탄올 양산에 2200억 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