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 형제의 난)박찬구 회장 지분경쟁 준비했나?

금호석화 직원들 지분경쟁 대비 주식 매입
  • 등록 2009-07-28 오후 7:40:12

    수정 2009-07-28 오후 7:48:27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박찬구 금호석유(011780)화학 회장이 대표이사에서 해임된 가운데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 직원들은 지분 경쟁에 대비해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회사측에서 지분 경쟁에 대비, 직원들과 함께 주식을 모아보자는 취지에서 진행된 것.

익명을 요구한 금호석유화학 A모씨는 "회사로부터 지분 경쟁에 대비해 주식을 사두라는 이야기가 있어서 직원들이 2주전부터 주식을 사 들였다"며 "갑자기 해임된 상황이라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현재 박찬구 회장의 금호석유화학 지분율은 9.44%(239만9292주)이다. 아들인 박준경 금호타이어 회계팀 부장 지분 9.03%(229만4860주)를 포함하면 총 18.47%에 달해 박삼구 그룹 회장 측 지분보다는 6.71%포인트 정도 높다.

하지만 나머지 형제 및 재단들이 고(故) 박정구 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철완 아시아나항공 전략팀 부장 11.76%(299만852주), 고 박성용 명예회장 장남 박재영 씨 4.65%(118만2050주), 금호문화재단이 0.22%) 박삼구 회장측과 연대하면 약 9.7%포인트 정도 차이가 난다.

증권업계에서도 박찬구 회장 측이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가 솔솔 나오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박찬구 회장 측이 많은 지분을 들고 있는 만큼 한번 부딪혀 볼 가능성도 크다"며 "우호지분 확보를 암암리에 진행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장 내일부터 금호석유화학을 둘러싼 지분경쟁 이슈가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부각될 것"이라며 "주가에는 단기적인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이날 서울 신문로 사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동생인 박찬구회장이 경영에 반하는 행위들을 해 어려움을 겪었다"며 "오늘 금호석화 이사회가 박찬구 회장을 대표이사에서 해임하는 안건을 가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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