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보훈병원,‘스마트 베개’특허... “높이 자동 조정으로 코골이 완화”

코골이 소음을 측정해 수면 패턴과 신체적 특성을 모니터링 및 분석
압력센서를 활용해 개인별 최적화된 베개 높이로 자동 제어
목과 어깨의 부담을 줄여주며, 코골이 대폭 완화 효과
  • 등록 2024-07-15 오후 1:48:26

    수정 2024-07-15 오후 1:48:26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사장 직무대행 하유성) 중앙보훈병원(병원장 직무대행 노상익)은 수면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한 ‘스마트 베개’를 ㈜통일의료기(대표 김덕중)와 공동개발 및 특허를 등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스마트 베개’는 코골이를 감지해 개인별 수면 패턴과 체형을 모니터링 및 분석하고, 내장된 압력센서를 활용해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높이로 베개를 자동 제어하는 의료기기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수면 보조 베개들은 본인의 체형에 맞게 사용자가 직접 수동으로 높이를 조정해야 하며, 자세를 바꿀 때 마다 재조정이 필요해 불편함이 따랐다. 중앙보훈병원 보장구센터는 기존 제품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코골이 여부를 구분 및 자체 감지해 베개의 높이가 자동으로 조정되는‘스마트 베개’를 개발했다.

특히 수면 중에도 베개에 내장된 에어쿠션이 실시간으로 높낮이를 조정해, 고개를 뒤로 부드럽게 젖힐 수 있도록 도와 코골이를 대폭 완화하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이번 특허품은 중앙보훈병원 의료진의 주도하에 임상시험이 진행됐으며, 효능과 안전성을 철저하게 검증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보장구센터 이규인 센터장은 “1년 8개월 만에 개발된‘스마트베개’는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수면장애와 코골이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실직적인 해결책을 제공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고 전했다.

노상익 병원장 직무대행은 “이번 특허 등록으로 중앙보훈병원은 스마트병원 구현에 한발 더 나아가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국민과 국가유공자에게 첨단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술 개발에 참여한 보장구센터 심우섭 과장(왼쪽)과 이규인 센터장(오른쪽)이 스마트베개와 특허증을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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