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10회 IT 컨버전스 포럼’ 행사장에서 관람객 안내를 마친 ‘LG 클로이봇’(사진=김가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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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안내를 시작합니다. 저를 따라오세요.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2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10회 IT 컨버전스 포럼’ 행사장은 생성형 인공지능(AI)로 변화할 미래를 들여다보려는 관람객 350여명이 몰렸다. 염창균 작가의 AI 드로잉 공연과 커티스 G. 노스컷 클린랩(Cleanlab) 공동 설립자의 기조연설, 마이크로소프트(MS)·네이버·KT·엔씨소프트 등 주요 기업들의 AI 전략 발표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 2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10회 IT 컨버전스 포럼’ 행사장에서 관람객들을 안내한 ‘LG 클로이봇’(사진=김가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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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이는 인파로 입구를 찾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한 로봇이 행사장 곳곳을 누비며 관람객들을 에스코트해 ‘해결사’ 역할을 했다. 바로 ‘LG 클로이 가이드봇’이다.
LG 클로이 가이드 봇은 △시설물 편의시설 안내 △에스코트 서비스 △순찰·보안 영상 촬영 △관람객 안내 △전시물 설명(도슨트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화면 터치와 음성인식 두 가지 방법으로 동작한다. 길 안내가 필요한 경우 원하는 장소를 선택하면 “저를 따라오세요”라는 음성과 함께 앞장서 이동한다. 클로이봇만 따라가면 길을 잃을 걱정이 사라진다.
| 2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10회 IT 컨버전스 포럼’ 행사장에서 한 관람객이 ‘LG 클로이봇’을 사용 중인 모습(사진=김가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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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장애물 등과 부딛히는 일도 없다. 다양한 센서를 탑재해 안전한 주행능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클로이봇 하단에는 총 15개의 센서가 적용돼 있다. 장애물이나 충격, 위험 구간을 감지해 미연의 사고를 방지하는 점이 핵심이다. 이날 한 관람객은 이동하는 클로이봇의 앞을 막아서기도 했다. 그러자 클로이봇은 제자리에 곧바로 멈춘 후 다른 경로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념사진을 촬영해 전송해주는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인기를 끌었다. LG클로이봇 화면에 있는 ‘로봇과 촬영’ 버튼을 누르면 ‘로봇과 함께 찍기’ 또는 ‘로봇이 찍어주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사용자는 결과물로 나온 총 3장의 사진 중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문자나 이메일로 받을 수 있다.
행사장에서 클로이봇을 사용해본 한 관람객은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직관적이라 어르신들도 쓰기 좋을 것 같다”며 “혼잡한 상황에서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