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25일 정부가 발표한 연내 전기차 구매보조금 확대방안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최근 전 세계가 치열한 전기차 보조금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침체에 빠진 국내 전기차 산업이 재도약할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 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로고. (사진=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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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날 판매 촉진·내수 진작을 위한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원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기본가격 5700만원 미만인 전기승용차 가격 인하폭에 비례해 국비보조금을 한시적으로 늘리는 내용이 골자다. 또한 법인·개인사업자 구매지원 대수도 기존 2년 내 1대에서 여러 대로 늘렸다. 이같은 방안은 올해 12월 31일까지 적용될 예정이다.
강남훈 KAMA 회장은 이에 대해 “올해 들어 전기차 신규계약 등 내수 급감으로 국내 전기차 시장에 빨간불이 켜져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이번 보조금 확대 결정으로 국내 전기차 내수 진작에 상당히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산업경쟁력 확대를 위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우리 자동차산업이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다”며 “글로벌 자국우선주의 기조와 미래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전기차 경쟁력 향상 및 향후 2030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한 전기차 보급목표 달성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 회장은 “정부의 어려운 세수 여건 속에서도 과감한 전기차 보조금 지원을 결정한데 대해 다시 한 번 감사하다”며 “이번 한시적 보조금 지원 확대가 보다 많은 업체의 판매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업계도 정부 기대에 부응하여 신기술, 신산업 개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