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경우 아반떼·투싼 등의 신차 효과, 적극적인 판촉·마케팅 활동 등에 힘입어 전년보다 판매가 증가했으며, 해외는 중국 시장 판매 성장세 둔화,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시장 위축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미국·유럽 등 선진시장에서의 판매 호조로 감소분을 최소화했다.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전세계 시장에서 81만1759대가 판매되며 한국 자동차 모델 중에서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현대차는 올해에도 시장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차 및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내수 판매 견인에 힘쓰는 한편, 해외 시장 개척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현대차는 2016년 판매 목표로 국내 69만3000대, 해외 431만7000대 등 총 501만대를 제시했다.
국내 판매 71만4121대…전년보다 4.2% 증가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전년보다 4.2% 증가한 71만4121대를 판매했다.
아반떼, 투싼 등 지난해 출시된 신차들의 판매 호조와 더불어 적극적인 판촉·마케팅 활동이 빛을 발하면서 전체 판매 증가에 기여했다.
차종별로는 쏘나타가 10만8438대가 판매되며 2014년에 이어 2년 연속 연간 국내 판매 1위에 올랐다.
쏘나타와 아반떼가 연간 판매 10만대를 넘겼으며, 한 해 두 차종이 10만대를 넘게 판 것은 2012년 이후 3년 만이다.
지난해 11월 론칭한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는 DH제네시스가 두 달 동안 8629대, EQ900가 12월 한 달 동안 530대가 판매되는 등 총 9159대가 판매됐다.
레저용차는 싼타페 9만2928대, 투싼 5만7411대, 맥스크루즈 1만506대, 베라크루즈 2949대 등 지난해보다 23.3% 증가한 16만3794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지난해보다 4.8% 증가한 14만8127대가 판매됐으며, 중대형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 판매는 지난해보다 15.7% 감소한 2만7700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경기침체에 따른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신차 및 주력 차종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지난해보다 판매가 늘었다”면서 “올해에도 지속적인 신차 출시 및 마케팅 활동 강화 등을 통해 판매를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수출 115만4853대, 해외생산판매 309만5863대 등 총 425만716대를 판매해 지난해보다 0.6%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해외시장 판매의 경우 중국 시장의 성장세 둔화와 저가 SUV를 앞세운 현지 업체들의 판매 급증, 브라질·러시아 등 신흥시장의 판매 위축 등의 요인이 겹치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 미국·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판매 감소분을 최대한 만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어려운 시장상황이 지속되고, 업체간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면서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국내에서 8만2060대, 해외에서 43만4299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8.5% 증가한 51만6539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18.3%, 해외 판매는 6.8% 증가한 수치다.
국내 판매는 신차 효과,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한 적극적인 판촉 및 마케팅 활동을 바탕으로 판매가 크게 늘었다.
특히 지난해 12월 출시된 글로벌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신차 ‘EQ900’는 첫 달 530대가 판매되며 순조로운 출발을 기록했다. EQ900는 12월 마감 기준 누적 계약대수가 1만5000여대에 이르고 있어 올해 판매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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