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3포인트(0.06%) 오른 706.28에 마감했다. 1포인트가량 상승하며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약세로 돌아서 장중 한때 690선이 붕괴되기도 했으나 막판 외국인의 매수 전환에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투신과 연기금을 중심으로 기관이 548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도 187억원을 사들이며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반면 개인은 사흘째 매도세를 이어가며 579억원어치의 매물을 쏟아냈다.
업종별로는 화학이 5% 가까이 오르며 강세를 주도했고, 오락문화와 방송서비스, 유통, 통신방송서비스 등의 상승 흐름이 돋보였다. 섬유의류는 6% 가까이 폭락했고, 인터넷과 비금속, 운송, 기타제조, 의료정밀기기 등은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다소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서 4% 넘게 밀렸고 다음카카오(035720)는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는다는 소식에 닷새 연속 내림세를 나타내며 3.7% 떨어졌다. 바이로메드(084990)와 OCI머티리얼즈(036490), CJ오쇼핑(035760) 코미팜(041960) 콜마비앤에이치(200130) 등도 떨어졌다.
가격제한폭 확대 둘째 날을 맞아 급등세와 급락세를 보인 여러 종목이 눈에 띄었다. 레드로버(060300)는 중국 쑤닝유니버설 미디어로 최대주주가 변경되면서 전날보다 29.5% 급등했고, SK컴즈(066270)는 모바일 카메라앱 ‘싸이메라’ 다운로드 건수가 1억6000만건을 돌파했다는 소식에 21.6% 뛰었다. 루보(051170)는 이틀 연속 급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6.9% 올랐다.
에코에너지(038870)는 스마트 시티 수혜주 평가에 나흘 연속 상승하며 10% 넘게 급등했고, 현대통신(039010)은 부동산 정책 수혜 분석에 5% 이상 올랐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테마주로 분류되는 마스크 관련주는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오공(045060)이 8% 내린 것을 비롯해 케이엠(083550)과 파루(043200)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4조313억원을 기록했다. 총 거래량은 5억1337만주에 달했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한 35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62개 종목이 내렸다. 37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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