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한국은행이 늘어나는 시중유동성을 흡수키 위해 통화안정증권(일명 통안채) 발행을 늘렸다. 통상 통안채 발행 규모는 금융통화위원회 의결사항이고 연초들어 물량이 늘었다는 점에서 당분간 통안채 발행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추정된다.
2일 한은에 따르면 다음주 5일 입찰 예정인 통안채 182일물 규모를 8000억원으로 확정, 당초보다 1000억원 늘렸다. 이는 2013년 11월18일 기존 5000억원에서
| <출처> 한국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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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억원으로 확대한 이후 1년1개월만에 추가확대다. 다만 같은날 실시되는 91일물 입찰은 기존과 같은 1조3000억원으로 결정됐다.
이같은 추세는 최근 한은이 공개시장조작을 위한 담보채권 확보를 위해 국고채 단순매입 등을 늘리고 있다는 점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수단 또한 유동성조절을 위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한은은 지난해 6회에 걸쳐 국고채 단순매입을 실시하며 RP매각을 위한 국고채 보유물량을 지난해초 14조6620억원에서 올초 16조2100억원으로 늘린 바 있다. 증권차입 또한 작년중 5회에 걸쳐 25조9000억원어치를 실시하기도 했다. 이는 전년 14조3000억원에서 크게 확대된 것이다. 통안계정도 지난해 연중 173조4900억원어치를 실시했으며 현재 잔고합계도 12조5000억원에 이르고 있다.
| <출처> 한국은행, 이데일리 추정치
2015년 1월1일 현재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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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관계자는 “통안채는 유동성 흡수를 위해 발행하는 것”이라며 “시중유동성이 많아져 대응차원에서 늘린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다만 통안채 발행을 추세적으로 늘려갈지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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