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요구 지나치면 수사팀은 외압이라고 느껴"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윤석열 여주지청장 (전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장)은 21일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에서 상부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 “검사들은 수사팀을 힘들게 하고, 수사하는 사람들이 느끼기에 (요구가) 정당하고 합당하지 않고 도가 지나친다고 느끼면 외압이라고 느낀다”고 말했다.

윤 지청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전해철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앞서 윤 지청장은 오전 질의 과정에서 수사 초기부터 외압이 있었으며 황교안 법무부장관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윤 지청장은 또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와 관련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한 지난 6월 기소에 대해 “지난 5월 말부터 법무부에 2주간 내부 설명을 했고, 그 기간 동안 수사팀이 아무 일도 못 했다”며 “법무부가 이렇게까지 하느냐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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