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9일이나 20일경 시작될 이번 경매는 국내 최초로 혼합방식이 도입됐다. KT 인접 대역이 포함된 밴드플랜과 포함되지 않은 밴드플랜을 복수로 올려 입찰가가 높은 밴드플랜과 낙찰자를 결정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물론 입찰 참여자인 이동통신 3사는 실제로 경매과정이 어떻게 진행될지 속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2011년 경매 당시보다 기본 입찰증분을 낮추고 경매라운드를 줄이는 등 경매과열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했지만, 과열 여부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는 의미다.
KT 임원은 “경매 세부계획을 보면 밴드플랜의 합을 각 참여자들이 알 수 있게 돼 있는데, 이리되면 경쟁사들이 서로의 적극성 여부를 알 수 있어 자연스럽게 공조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미래부는 담합 등 불공정행위에 대한 감시 및 처리를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경매관리반을 설치해 담합 가능성이 큰 사건이 발생하면 녹취, 문서, 자필메모 등의 증거를 첨부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 관련기사 ◀
☞ LTE주파수 경매계획 발표..'과열방지' 중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