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4년 연속 무분규 임금협상 타결

  • 등록 2013-07-25 오후 3:14:56

    수정 2013-07-25 오후 3:14:56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쌍용자동차(003620)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이로써 2010년 이후 4년 연속 무분규 기록을 이어갔다.

쌍용차는 지난 24일 임금협상 잠정합의 이후 실시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60.63%의 찬성률로 올해 임금협상을 최종 마무리지었다고 25일 밝혔다.

쌍용차 노사는 5월말 상견례를 시작한 이래 지난 24일까지 19차 협상을 통해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투표에 참여한 총 3386명의 조합원 중 60.63%(2053명)의 찬성으로 최종 가결됐다.

쌍용차 노사는 이번 임협에서 기본급 8만5000원 인상을 비롯해 주요 생산라인 처우개선 위한 수당인상, 30년 장기근속 포상 여행신설, 조사 발생시 상객버스 지원, 사무관리직·연구직 조합원 근무환경 개선 등에 합의했다.

또한 주간연속 2교대제 도입과 관련해선 별도 테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지속 협의하고, 2013년 생산목표 달성 성과금은 회계년도 종료 후인 내년 1월 별도 노사 협의키로 했다. 아울러 통상임금 소송 관련 제반 사항은 8월 중 특별 노사협의를 진행키로 합의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 3월 복직한 무급휴직자들과 함께 한 첫 임금협상을 순조롭게 마무리하게 됐다”면서 “지난 4년 간 회사 정상화를 위해 헌신한 직원들의 노력에 보답하고 자긍심 고취와 근로 의욕 증진을 위해 어려운 경영여건에도 불구하고 임금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는 “그 동안 노조의 적극적인 협력과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회사가 정상화의 기반을 탄탄히 다져오고 있다”며 “4년 연속 평화적으로 임금협상을 마무리 지은 저력과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통해 노사화합과 기업가치 제고에 더욱 주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쌍용자동차 직원들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가결투표를 하고 있다. 쌍용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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