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K5’는 외형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은 대신 실내의 안락함과 고급스러움을 강화했다. 앞부분은 라디에이터 그릴 테두리를 좀 더 세련되게 다듬고, 발광다이오드(LED) 4구를 4각형으로 배치한 아이스 큐브 안개등을 장착한 것이 달라졌다. 뒷부분은 트렁크 리드 끝단이 살짝 치켜 올라간 ‘킥업’ 디자인을 통해 우아한 멋을 살렸다.
시승은 최고급 트림인 노블레스로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경기도 가평 쁘띠프랑스까지 왕복 약 110km 구간에서 이뤄졌다.
운전석에 앉으니 우선 스티어링 휠(운전대) 디자인이 세련됐다는 느낌을 줬다. 3스포크 방식의 얇아진 휠은 그립감이 좋아졌고, 에코·일반·스포트 모드를 선택하는 주행모드 버튼이 달려 있어 오른손 엄지손가락으로 쉽게 조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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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과 정차를 반복해야 하는 도심주행에서는 주행이 부드럽고 소음도 크지 않았다. 그러나 자동차 전용도로에 진입해 속도를 높이려고 가속페달을 세게 밟으니 엔진 배기음이 급격하게 커졌고, 힘있게 치고 나가는 맛도 떨어졌다.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주행 모드를 일반에서 스포트로 바꾸니 고속주행에 맞게 스티어링 휠이 한결 묵직해졌다.
‘더 뉴 K5’의 엔진이나 변속기는 기존 모델과 동일하다. 2.0 가솔린 CVVL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72마력, 최대토크 20.5㎏·m, 복합연비 11.9㎞/ℓ 성능을 갖췄다.
기아차는 ‘더 뉴 K5’의 세련된 디자인과 안락한 승차감을 앞세워 30대 중반에서 40대 초반까지의 소비자층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가격은 2.0 가솔린 CVVL은 2195만~2785만원, 2.0 가솔린 터보 GDI는 2795만~299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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