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클릭)아프간 피랍 사망자 부모 국가상대 소송에...

  • 등록 2010-07-27 오후 6:20:07

    수정 2010-07-27 오후 6:20:07

[이데일리 편집부] 지난 2007년 아프가니스탄에서 선교활동을 벌이다 탈레반에 납치돼 사망한 샘물교회 선교단 고 심성민 씨의 부모 심모(52)씨 등 2명이 국가를 상대로 3억 5천만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심씨의 부모 등 선교단에 따르면 "선교단이 납치된 지 3일 만에 정부협상단이 파견됐으나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해 심성민 씨가 사망했다"며 "정부는 재외국민 보호 의무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는 아프가니스탄 현지 사정을 정확히 알리고 출국금지 요청을 했어야 한다"며 "같은 해 8월에야 여권사용제한에 대한 규정을 고시했다"고 지적했다.

고 심성민 씨는 지난 2007년 7월13일 분당 샘물교회 소속 선교단 23명에 속해 아프가니스탄에 봉사활동을 갔다가 선교 7일 만에 무장세력 탈레반에 납치돼 같은 달 31일 총을 맞고 숨졌다.

당시 선교활동에 동참했던 고 배형규 목사가 심씨에 앞서 25일 사망했으며 남은 21명은 억류 42일 만에 풀려난 바 있다.

한편 심씨 부모 등이 낸 소송을 접한 네티즌은 게시판을 무섭게 달구기 시작했다. "내가 낸 세금이 아까워서…. 세금 쏟아부어 구해준 생존자들 상대로 나도 함 소송해볼까?", "샘물교회에 전화해서 정신 차리게 해줘야 한다",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천 번 만 번 사죄해도 시원찮을 판에…. 보상까지 해달라고?", "거기에 들어간 협상금 갚으라고 해도 모자를 판에" 등 격렬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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