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장 중 5년물 입찰을 소화하는 동시에 주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발언과 미국채 금리 상승 등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장 중 외국인은 10년 국채선물을 순매도,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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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초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3.27%로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3bp 상승 중이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이번주는 힘든 한 주가 될 것 같다”면서 “상단을 예측하기 어려우나 트럼프 트레이딩의 지속 여부를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짚었다.
실제로 이번 주는 이날 장 마감 후 미국 재무부 분기차입계획(QRA) 발표와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고용보고서 등이 발표되는 한 주다. 나아가 일본은행(BOJ) 금정위도 예정돼 있는 만큼 재료와 이벤트가 산적하다.
그는 이어 주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발언에 대해 “총재가 빨리 금리를 내렸어야 했다는 주장에 대해 분개하는 게 다소 ‘너네 돈 벌고 싶어서 그러는 것 아니냐’하는 관점 같이 보였다”면서 “결국은 7,8월 매파적으로 얘기했지만 10월에 인하한 뒤, 막상 3분기 GDP를 열어보니 결국 정부 말이 맞았던 셈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1시30분에는 미국 10월 댈러스연은 제조업지수가 발표, 오는 29일 오전 4시에는 미국 재무부 QRA가 발표된다.
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2시26분 기준 2.944%, 2.933%로 각각 5.6bp, 5.3bp 상승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5.4bp, 5.0bp 상승한 3.004%, 3.110%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3.4bp, 3.5bp 상승한 3.022%, 2.957%를 기록 중이다.
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3틱 내린 105.87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45틱 내린 116.15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118틱 내린 139.58을 기록, 1계약이 체결됐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2765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5994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126계약 등 순매도를, 투신 190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