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별로는 7월에 2만8323세대로 가장 많은 물량이 분양된다. 이어 8월 2만684세대, 9월 1만9723세대 순으로 예정물량이 많을 예정이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분양월을 잡지 못한 8만9736세대가 남아 있어 실제 분양이 집중되는 시기는 달라질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10만8675세대, 지방 8만5154세대가 공급된다. 분양월 미정 물량을 제외하고 하반기 물량 중 절반 이상이 경기도(6만2703세대)에 집중됐다. 이어 서울 2만7583세대, 인천 1만8389세대 등 수도권 분양예정이 많다.
지방에서는 부산이 1만3192세대로 하반기 분양예정 많다. 대단지 재개발·재건축의 일반분양이 계획된 영향이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하반기 분양시장은 물량이 대거 몰린 만큼 경쟁력을 갖춘 곳에 청약자가 쏠리는 옥석가리기가 계속될 전망이다”이라고 전망했다.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옥석 가리기 현상이 심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은선 랩장은 “전세 불안과 공급 부족 등의 우려로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전반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치솟는 분양가가 부담으로 작용하며 가격 경쟁력에 따라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랩장은 “지방의 경우도 수요층이 한정적인 상태에서 적체된 미분양 물량과 새 아파트 청약으로 선택의 폭까지 넓어져 입지와 분양가의 경쟁력을 따져 청약하는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