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 음악으로 하나 된다

''2023 국제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
내달 2~5일 서울대 일원에서 열려
김대진 한예종 총장·작곡가 노영심 등 참여
  • 등록 2023-07-20 오후 4:07:12

    수정 2023-07-20 오후 4:07:12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라는 매개체를 통해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글로벌 축제가 열린다. 사단법인 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주최하는 ‘2023 국제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이하 ISMAF)이 오는 8월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관악구 서울대 일원에서 개최된다.

‘2023 국제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 포스터. (사진=스페셜올림픽코리아)
올해 10주년을 맞은 ISMAF는 2013 평창 세계 스페셜 올림픽의 유산으로 시작했다.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들고 즐겨 온 전 세계 유일의 국제 발달장애인 문화축제다. 세계 각국에서 모인 발달장애인 아티스트들과 비장애인들이 음악과 미술, 스포츠를 즐기며 발달장애인들의 사회적 포용을 지원한다.

이번 ISMAF에서는 전 세계에서 모인 멘티와 메이트 각 120명, 자원봉사자 50명, 강사 및 운영진,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 참가자 330명 등 총 700여 명이 참여한다.

올해는 그동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참여하지 못한 해외 참가자들이 4년 만에 함께 해 의미가 크다. 또한 ‘고마워’(Thank You)라는 테마를 통해 지난 10년간 페스티벌을 아낌없이 지원해준 부모님과 멘토, 메이트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

페스티벌 첫날인 2일에는 서울대 예술관 콘서트홀에서 ‘개막콘서트’가 펼쳐진다. 국내 문화계를 대표하는 저명한 교수들이 클래식 멘토 자격으로 발달장애인 아티스트 멘티들과 함께 공연한다.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이 클래식 음악감독을 맡는다.

둘째 날인 3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데일리콘서트Ⅰ’이 열린다. 최근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음악감독을 맡았던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노영심이 팝 음악감독을 맡아 팝 멘토단, 발달장애인 아티스트들과 무대를 꾸민다.

4일에는 ‘피아노 콘서트’, 5일에는 참가자들이 함께하는 ‘폐막콘서트’를 선보인다. 또한 3~4일 점심과 저녁마다 참가를 원하는 멘티 누구나 재능을 뽐내는 ‘열린 무대’가 마련된다. 각 공연은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이밖에도 스포츠를 통해 어울리는 미니 스페셜 올림픽과 문화체험 프로그램 등도 마련했다.

이용훈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은 “이번 ISMAF는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을 지나 전 세계 발달장애인이 함께하는 진정한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발달장애인 아티스트들과 멘토단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공연과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는 만큼 많은 분들의 관심이 모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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