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BTJ 열방센터 관련 12명 확진…검사 거부자 고발조치"

검사 거부자 43명·연락두절 61명
구상권 청구·고발 등 행정명령 예고
  • 등록 2021-01-15 오전 11:17:47

    수정 2021-01-15 오전 11:17:47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경북 상주에 있는 기독교 선교단체인 BTJ열방센터 관련 코로나19 집단감염이 갈수록 확산하고 있다. 서울시는 해당 시설 방문자 중 검사를 거부하는 자를 상대로 고발 조치 등 강력한 행정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경북 상주 BTJ 열방센터를 방문한 서울거주 시민 1명이 지난달 17일 첫 확진 후, 1월 11일까지 서울시 확진자는 총 12명으로 늘었다.

14일 기준 해당 시설 방문자 383명 중 223명이(58.2%) 검사를 완료했다. 미검사자는 138명(36.0%)이며, 이 중 34명은 검사를 할 예정이다.

다만 BTJ 방문자 중 43명은 열방센터를 방문한 사실이 없다는 사유 등으로 검사를 거부하고 있다. 착신불가, 결번 등으로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인원은 61명이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이날까지 ‘진단검사 이행명령’을 시행 중이며, 미검사자에 대한 조속한 검사진행을 위해 자치구, 경찰과 협조해 주소지를 직접 방문해 검사를 독려하고 부재 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박 통제관은 이어 “정당한 사유없이 검사를 거부하는 자에 대해서는 고발조치와 함께 집단감염 발생시 구상권 청구 등에 강력 대응해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서울시 확진자는 전일 0시 대비 127명이 늘어난 2만2183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2명이 발생해 누적 사망자가 254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127명은 집단감염 5명, 병원 및 요양시설 10명, 확진자 접촉 67명, 감염경로 조사 중 45명, 해외유입 5명 등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관악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3명, 서대문구 소재 의료기관·종교시설 관련 2명, 용산구 소재 주한미군 관련 3명, 송파구 소재 교정시설 관련 1명, 동대문구 소재 역사 관련 1명, 성동구 소재 거주시설·요양시설 관련 1명 등이다.

서울광장에서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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