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석 여당 원내대표, 계파 없어야” 정성호 출마 선언

27일 국회 소통관서 기자회견 열고 출마 선언
“원팀으로 당력 결집해 민생제일주의 펼쳐야”
“계파 없고 경험 많은 합리적 실용주의자 원내대표될 것”
  • 등록 2020-04-27 오전 11:35:17

    수정 2020-04-27 오전 11:35:17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4선에 오르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경기 양주시) 의원이 27일 “겸손, 화합, 설득의 원내대표가 되겠다”며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180석을 이끄는 21대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 선언은 정 의원이 처음이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을 원팀으로 당력을 결집시키겠다”라며 계보정치를 지양을 통한 통합을 강조하며 원내대표 출마를 밝혔다. 당내 비주류 인사로 꼽히는 그는 “‘사심없는 무계파 비주류’인 정성호가 21대 국회 첫 여당의 원내대표가 되는 것이야말로 180석 거대여당을 만들어준 국민여러분께 보내는 강력한 변화의 메시지, 쇄신의 시그널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정 의원은 “민주화 이후 최다의석을 저희 민주당에 안겨주신 국민여러분의 뜻이 너무나 크고 무겁다”라며 “이번 총선으로 우리사회의 주류가 보수에서 진보로 바뀌었다고 평가하나 이는 일부이며 코로나19라는 국난극복의 과제 때문에 여당에 기회를 주신 것뿐”이라 말했다. 이어 “민생을 소홀히 한 채, 구태와 독주, 정쟁에 매몰된다면, 성난 민심의 회초리는 2년 뒤 대선으로 매섭게 나타날 것”이라 경고했다.

정 의원은 180석 민주당의 원내대표의 덕목으로 민생제일주의를 꼽으며 자신이 적격임을 강조했다. 그는 갈등 조장의 정치를 종식해야 한다며 “겸손, 실력, 통합을 원내운영의 기조로 사심 없고, 계파 없고, 경험 많은, 합리적 실용주의자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민국 국민께서 만들어주신 180석 여당, 힘이 생겼으니 쓰고 싶은 유혹에 빠지기 마련”이라면서 “오만과 독선을 경계하고, 정성을 다해 부단히 야당과 대화하고 타협해야 한다. 반걸음씩이라도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진정한 진보”라 덧붙였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소위 보직 장사 안 하겠다. 화합을 저해하는 연고주의, 정실주의 없애겠다”며 “상임위 배정과 원내 인사는 선수와 지역 등 관례와 원칙에 따라, 각 의원의 특징을 살려 엄정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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