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가 지난달 27∼28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1분기 국민 통일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과반수 이상(53.4%)이 ‘북한과의 보건 분야 협력이 향후 남북관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매우 도움’,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응답한 비율은 각각 15.5%, 37.9%에 달했다. 반면 부정적인 의견은 44.2%(‘별로 도움이 안 됨’ 31.3%·‘전혀 도움이 안 됨’ 12.9%)로 조사됐다.
코로나19 관련 바람직한 대북 지원 방식으로는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한 지원’(36.7%)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정부 차원의 지원(23.2%) △민간단체를 통한 지원(14.3%)이 뒤를 이었다. 지원을 반대하는 의견도 22.2%를 차지했다.
최근 북미 정상 간 이뤄진 친서 외교가 향후 협상에 끼칠 영향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인식(52.4%)이 많았다. ‘어느 정도 긍정적 영향’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6%를 차지했으며, ‘매우 긍정적 영향’은 6.6%에 그쳤다.
아울러 응답자의 38.3%는 최근 북한이 연일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하는 의도를 ‘미국 등 국제사회에 대한 위협용’이라고 인식했다. 뒤를 이어 △내부 결속용(31.3%) △무기체계 고도화를 위한 실험용(13.2%) △통상적 훈련 일환(11.6%)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2020년 1분기 국민 통일여론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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