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SK네트웍스·동양매직 렌털사업 시너지 속도낸다

28일 인수대금 지급 종료…SK매직으로 사명 변경
렌터카·생활가전제품 등 공유경제 모델 활용 사업 확대
상사부문 활용한 수출 확대 도모
  • 등록 2016-11-29 오후 2:20:18

    수정 2016-11-29 오후 6:10:30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SK네트웍스가 동양매직 인수를 마무리하면서 본격적으로 렌털사업을 강화한다.

SK네트웍스(001740)는 지난 28일 동양매직 인수에 따른 매매대금 지급을 완료하고 동양매직의 사명도 ‘SK매직’으로 변경했다고 29일 밝혔다. SK매직은 강경수 현 동양매직 대표가 대표이사를 맡고 향후 계열사 편입신고 및 상표권 등록 등의 절차를 거쳐 2017년 초 공식출범한다.

최근 저조한 실적을 기록중인 SK네트웍스는 이번 동양매직 인수를 통해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실제 SK네트웍스 매출 추세는 지난 2013년 25조9753억원(이하 연결기준)에서 2014년 22조4080억원, 지난해 20조3558억원으로 지속 하향세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480억원에서 1915억원으로 22.7% 감소했다. 최근에는 수익성이 악화된 패션사업부문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 때문에 수익성과 성장성이 지속가능한 사업영역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SK네트웍스는 지난 2009년 시작한 렌터카 사업과 SK매직의 생활 및 환경가전 렌탈사업을 결합해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SK매직의 주요 사업인 환경 및 주방가전 분야와 SK렌터카의 성공적인 육성경험을 접목해 종합 렌탈사업자로 성장할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렌탈사업의 국내 2강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료= 각 사)
이 회사는 SK매직의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 2013년 매출 3219억원·영업이익 229억원을 기록한 SK매직은 이듬해 동양그룹에서 분리된 후에도 2014년 매출 3543억원·영업이익 321억원, 2015년 매출 3903억원·영업이익 300억원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는 매출 4600억원·영업이익 41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최근 이용자가 늘고 있는 직수형 정수기 시장에서 국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가스레인지 시장에서도 전통의 강호인 린나이코리아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SK매직 관계자는 “이미 보유하고 있던 연구개발(R&D) 및 제조역량보다 투자여력이 부족했다”며 “SK그룹 편입을 계기로 공격적 마케팅과 함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한 사물인터넷(IoT)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SK네트웍스의 상사부문이 보유한 해외거점을 적극 활용해 내수 중심에서 수출확대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현재 미국, 독일, 네덜란드, 두바이,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등 전 세계 20여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다.

SK네트웍스는 “국내 최초로 자동차부터 생활가전 렌털까지 아우르는 종합 렌털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SK텔레콤(017670)의 IoT 서비스 및 11번가의 마케팅 채널 활용 등 그룹 계열사와의 다양한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SK네트웍스는 SK매직 임직원의 고용을 100% 승계한다. 회사 관계자는 “인수전에 참여했을 당시 100% SK매직 임직원 고용승계를 약속하는 등 비가격적 요소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사세 확대를 위해 지속해서 직원을 채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몇 년의 고용보장 약속은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은 “생활가전 브랜드로 기본에 충실하고 완벽함을 추구한 ‘매직’과 ‘SK’의 스마트하고 혁신적인 이미지를 결합한 것”이라며 “고객의 행복한 생활을 위해 본질을 끊임없이 혁신해 공유경제 시대를 이끄는 기업이 되자”고 강조했다.

SK네트웍스는 지난 28일 동양매직 인수대금 잔금 지급 종료행사를 열고 사명을 SK매직으로 변경했다. 문종훈(왼쪽)SK네트웍스 사장과 강경수 SK매직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SK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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