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49년간 생산한 쇳물 14억t..세계 6위 철강생산국 우뚝

10년전 누적생산량보다 3계단 올라
자동차 약 10억대, 컨선 8만5000척 생산가능량
  • 등록 2016-06-09 오후 1:00:00

    수정 2016-06-09 오후 1:00:00

전로 조업 중인 제강 공장의 모습. 포스코 제공.
[이데일리 최선 기자] 우리나라가 49년간 생산한 누적 조강(쇳물) 생산량이 14억t을 넘어섰다. 명실상부한 세계 6위 철강 생산국가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철강협회는 9일 제17회 철의 날을 맞이해 조사한 자료를 통해 우리나라가 1968년 철강통계를 발표한 이래 지난 4월말까지 총 14억1598만t의 조강을 생산해 10년전 9위에서 3단계 상승한 세계 6위의 철강생산국가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이는 자동차 10억4000대, 8000TEU(1TEU는 20ft 길이 컨테이너 1개를 실을 수 있는 규모)급 컨테이너선 8만5000척을 제조할 수 있는 양이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중국, 일본, 인도, 미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 6위의 철강생산 국가였다. 지난 한해뿐만 아니라 누적 생산량에서도 6위를 차지한 셈이다.

1964년 이후 세계 각국의 누적 조강생산량을 보면 중국이 98억3443만t으로 1위를 기록했고, 러시아(53억8338만t), 일본(52억160만t), 미국(51억4500만t), 독일(21억9732만t), 한국 순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가 생산한 누적 조강 생산량은 전세계 누적 조강생산량 452억3716만t의 3.13%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한국은 1970년대 전세계 조강생산량이 0.04%에 불과했지만 매년 지속적으로 성장해 규모를 확대할 수 있었다.

국내 철강업계는 1968년 38만3000t의 조강을 생산한 이래 1981년 1000만t 체제를 갖췄다. 이후 국내 중화학공업의 성장과 함께 1990년 2000만t, 1993년 3000만t, 1997년 4000만t, 2007년 5000만t, 2011년 6000만t, 2014년 7000만t 생산 체제를 이루면서 급격히 성장했다.

송재빈 철강협회 상근부회장은 “우리나라 현대식 고로에서 쇳물을 처음 만든 1973년 조강생산은 124만t에 그쳤지만 당시 철강선진국인 미국, 러시아, 일본은 1억t 이상의 조강을 생산할만큼 거대 철강생산 국가였다”며 “우리나라가 세계 6위의 철강생산국가로 도약할 수 있었던 것은 자동차, 건설 등 수요산업의 발달과 철강업계 종사자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누적 철강수출금액은 4409억달러로 철강산업은 2014년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1.9%, 총수출의 5.7%, 고용은 2.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도가 높다는 얘기다.

한편 철강협회는 이날 오전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권오준 철강협회 회장(포스코(005490) 회장), 우유철 현대제철(004020) 부회장, 이순형 세아제강(003030) 회장, 김창수 동부제철(016380) 사장 등 철강업계와 수요업체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7회 철의 날 기념행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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