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내정자

  • 등록 2015-02-17 오후 2:00:30

    수정 2015-02-17 오후 2:32:07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해양법 전문 변호사 출신인 유기준(사진) 새누리당 의원은 세월호참사 발생 이후부터 차기 해양수산부 장관 1순위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혀왔던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중진 의원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해양수산부장관에 유 의원을 내정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유 내정자는 1959년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 동아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줄곧 변호인의 길을 걷다가 지난 1996년에 부산지방 해양항만청 행전심판위 위원을 하면서 해양수산분야와 인연을 맺었다. 1999년부터는 부산 상대 겸임교수 및 한국 해양대 겸임교수도 역임했다.

17대 총선에서 부산 서구에서 출마한 무소속 박찬종 후보와 해양수산부 장관 출신의 열린우리당 최낙정 후보를 누르고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18대 총선을 앞두고 친이계가 주도한 공천에서 탈락한 뒤 당에서 탈당해 ‘친박 무소속연대’로 당선됐다. 대표적인 ‘친박계’ 인사로 거론되는 이유다.

2008년부터 2년간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다 2011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새누리당 간사시절에는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을 처리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현재까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외통위 관련 업무에서 역량을 펼친 바 있다.

부인 이태숙 씨와 사이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해양전문 변호사의 길을 걸으면서 정치력과 전문성 부분을 두루 갖춘 분으로 알고 있다”면서 “한-중, 한-일 간 해양 외교 문제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요이력>

△1959년 부산출생 △부산 동아고 △서울대 법대 △뉴욕대 법학 석사 △사법시험 합격(25회) △변호사 개업 △17, 18, 19대 의원 △한나라당 대변인 △새누리당 부산시당위원장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간사 △새누리당 최고위원 △국회 사법제도개혁 특위 위원장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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