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토’ 가고 ‘다나스’ 온다..9일쯤 한반도 영향

  • 등록 2013-10-04 오후 6:30:56

    수정 2013-10-04 오후 6:35:57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던 제23호 태풍 ‘피토(FITOW)’가 중국 쪽으로 방향을 튼 가운데 제24호 태풍 ‘다나스(DANAS)’가 발생, 오는 9일쯤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괌 북북동쪽 약 360㎞ 부근 해상에서 태풍 다나스가 발생해 시속 20㎞ 속도로 빠르게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다나스는 5일 오후 괌 북서쪽 약 630㎞ 부근 해상을, 6일 오후 괌 북서쪽 약 1190㎞ 부근 해상을, 7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460㎞ 부근 해상을 지나 오는 9일쯤 서귀포 동쪽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다나스가 4일 오후 3시 현재 중심 기압 1000헥토파스칼(h㎩), 최대 풍속 초속 18m의 약한 소형태풍이지만, 북상하면서 점차 발달해 7일 오후에는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아직 태풍 다나스의 진로가 유동적이지만 9일 오후에는 제주도 동쪽 해상까지 북상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지금까지는 우리나라 주변으로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태풍을 계속 중국 쪽으로 밀었지만, 현재는 고기압이 일본 동쪽으로 수축해 태풍이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우리나라로 올라올 길이 생겼다”고 말했다.

다나스는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경험’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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