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박근혜 대통령 언급 "각하, 이건..."

  • 등록 2013-06-18 오후 4:39:22

    수정 2013-06-18 오후 4:39:22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박근혜 대통령을 두고 한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진중권 교수는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고교생 70퍼센트가 6.25를 북침으로 알아...박근혜 대통령의 한탄. 근데 각하, 이건 역사교육의 문제가 아니라 국어교육의 문제일 겁니다. ‘북침’을 애들은 ‘북한의 침략’이라는 뜻으로 아는 거죠”라는 글을 올렸다.

▲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 사진= 진중권 트위터 캡처


진 교수가 언급한 박근혜 대통령의 한탄은 한 언론사가 실시한 청소년 역사 인식 조사결과를 두고 나왔다. 박 대통령은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고교생 응답자 69%가 6·25를 북침이라고 응답한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며 “정말 심각한 문제”라고 우려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사실관계를 잘못 아는 게 아니라 남침과 북침의 의미가 헷갈려 그런 결과가 나온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즉 북침을 남측이 북측을 선제공격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북한의 침략’의 줄임말로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진 교수는 바로 이 점을 박 대통령에게 알려준 셈이다.

진 교수는 한 트위터리안이 “만약 6·25는 남한의 선제공격이냐 북한의 선제공격이냐를 물었으면 거의 북한의 선제공격이라고 대답할거에요”라고 지적하자 “맞다. 누구의 선제공격이냐고 물었어야 했다”고 동의했다.

한편 누리꾼들도 “질문이 애매하네”, “질문을 정확하게 했다면 이런 결과는 나오지 않았을 것”, “진중권 말이 맞네”, “우리 학생들이 잘못 알리가 없어”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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