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고문은 23일 오후 영등포당사에서 진행된 종로 공천심사위원회 면접에서 “종로는 8번 중 한 번만 승리하고 7번을 패한 곳”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고문은 심사위원들의 출마의 변을 묻자 진지한 표정으로 등을 꼿꼿이 펴고 앉아 정면을 응시하며 “대학을 졸업하고 기업에서 18년간 근무하다가 정치 입문했다. 초선 재선 당시에는 정책 중심의 정치 활동을 하다가 3선 때 원내대표가 되면서 정치 쪽으로 무게를 옮겼다”며 말문을 열었다.
특히 “선거연대를 성공한 점에 대해서 6.2 지방선거 승리의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종로에 출마한 이유에 대해서는 “지난 4년간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의 독주에 참으로 어려움이 많았다. 어떻게든 의회 권력을 교체해야겠다는 일념으로 2009년 3월에 호남 불출마를 선언했고 이을 지키기 위해서 수도권에 출사표를 던졌다”고 설명했다.
또 “지금 열심히 노력하면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종로가 총선승리의 진원지가 되고 문화복지 1번지로 만들겠다는 비전과 전략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꼭 승리하고 싶다”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