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명천 이사장 해임..정전 책임자 징계 본격착수

김우겸 한전 부사장 등도 경질 검토
  • 등록 2011-09-27 오후 6:35:16

    수정 2011-09-27 오후 6:35:16

[이데일리 이숙현 장순원 기자]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사퇴에 이어 염명천 전력거래소 이사장 등 지난 15일 정전사태 책임자들에 대한 징계가 시작됐다.

27일 정부 고위 관계자는 "대규모 정전사태 책임을 물어 염명천 전력거래소 이사장을 해임키로 내부방침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임종룡 국무총리실장이 26일 정부합동점검반의 정전사태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엄중 문책 방침을 밝힌 지 하루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진 조치다.

염 이사장은 정전 당일 예비전력이 400MW 아래로 내려가는 비상상황에서 2시간 동안 자리를 비웠으며, 순환정전을 결정한 시점에 잡지사와 인터뷰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염 이사장은 최근 열린 국정감사에서 "사태가 수습되면 책임지겠다"며 사의를 밝힌 상태다.

한국전력(015760) 역시 단전 상황을 제대로 전파하지 못한 김우겸 부사장을 경질하고, 관계 직원들에 대해서도 중징계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장관이 물러난 지경부에서도 정전사태 관계자 문책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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