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포스코(005490)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다고 16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다만 현재 `A`인 장기 기업 신용등급 및 채권 등급은 그대로 유지했다.
등급전망을 하향한 이유는 현재 부여된 신용등급보다 재무상태가 취약하고 이것이 향후 1년래 개선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라고 S&P 측은 설명했다.
포스코의 재무상태 악화는 그동안 해외진출 및 사업 다각화 등을 통해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추진한 것이 원인이다. S&P는 특히 지난해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에 3조4000억원 등 한해동안 사업확장에 9조4000억원이 넘는 비용을 투입하면서 재무상태가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S&P에 따르면 지난 3년간 포스코의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대비 차입금 비율은 1.1배에서 2.3배로 늘어났다.
S&P는 "포스코가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거나 영업 실적이 예상보다 낮아 향후 12개월간 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이 2배 이상으로 유지될 경우 신용등급을 하향할 것"이라면서 "특히 대한통운 인수 등에서 높은 프리미엄을 지급할 경우 이는 신용등급 하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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