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쉬었다 갈까?"..코스피, 매매공방 속 제자리 걸음

기관 연일 매도 공세..외국인 매수세는 주춤
화학주 밀리고 건설, 대형 은행株 강세
  • 등록 2010-10-05 오후 3:20:56

    수정 2010-10-05 오후 4:40:54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스피가 나흘째 이어지던 상승세를 멈추고 소폭 밀려나 1870선 후반에서 자리를 지켰다.

5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0.35포인트(0.02%) 하락한 1878.94를 기록했다.

한때 1868선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장 막판 외국인과 프로그램을 통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지난밤 뉴욕 증시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공장 주문과 내구재 주문, 잠정 주택 판매 등의 경제 지표도 엇갈린 결과를 보여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없는 상태였다.

여기에 높은 지수 수준과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 등도 지수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뚜렷한 매수 주체가 나서지 않는 가운데 기관이 하루 종일 매물을 쏟아냈다. 전일의 경우 외국인이 6000억원이 넘는 매수세로 이를 받아줬지만 이날 외국인은 2371억원의 순매수에 그쳤다.

기관은 전체적으로 2874억원의 매도 우위였으며 투신권에서만 1818억원의 매물이 나왔다. 투신권은 본격적으로 박스권을 돌파하기 시작한 지난달 초부터 꾸준히 매도세를 지속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차익, 비차익 거래를 합쳐 4000억원대의 순매수가 나오며 지수의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수가 답보 상태를 이어가면서 이 정도 수준을 꼭지로 보고 파는 물량이 많을 것"이라며 "더 오를 것이라고 본다해도 차익 실현 욕구가 커질 수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화학 업종의 경우 그동안 상승에 따른 조정 측면도 있지만 원화 강세가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일정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은행 업종은 내렸지만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우리금융(053000), 하나금융지주(086790) 등 대형 은행주들은 올랐다. 원화 강세와 유동성 장세의 수혜가 예상되면서 업종 대표주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005930)가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전기전자 업종도 약세였다.

KT&G(033780)는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며 상승했고 포스코(005490)는 내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저가 매수세 유입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국전력(015760)이 하루종일 강세를 보였다. 증권 업계에서는 한국전력이 원화 강세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순환매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했다.

거래량은 3억3282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6조172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8개 포함해 421개 종목이 올랐고 390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91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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