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커스, 간송 손잡고 글로벌 문화 콘텐츠 시장 공략 나선다

간송미술문화재단과 이머시브 미디어 아트 전시 글로벌 프로젝트 투자
  • 등록 2024-09-24 오후 1:23:07

    수정 2024-09-24 오후 1:23:07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종합 콘텐츠 기업 로커스(LOCUS)는 한국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글로벌 이머시브 미디어아트 전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로커스 X 간송미술문화재단
로커스는 간송미술문화재단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하는 이머시브&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전시 ‘구름이 걷히니 달이 비치고 바람 부니 별이 빛난다’ 프로젝트 투자를 시작으로 간송미술문화재단과 함께 글로벌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로커스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향후 5년간 간송미술문화재단과 간송컬렉션 IP를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로커스와 간송미술문화재단은 한국의 문화유산과 예술품을 이머시브 미디어 아트, 디지털 콘텐츠 등으로 재해석해 글로벌 문화 콘텐츠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반 고흐’, ‘클로드 모네’ 등과 같이 해외 IP가 대부분인 글로벌 몰입형 미디어 아트 시장에서 우리 문화유산 IP를 활용해 한국 전통 예술의 가치를 세계에 전파하고 간송 전형필 선생의 ‘문화보국 정신’을 실현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K-컬처의 저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간송미술문화재단 미디어아트전 '구름이 걷히니 달이 비치고 바람 부니 별이 빛난다'
전인건 간송미술관 관장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대중문화의 근간은 우리 고유의 문화적 DNA에 있다. 그리고 이 DNA는 한국의 문화유산을 통해 가장 잘 드러난다”며 “로커스와의 협업을 통해 우리의 문화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이를 통해 한국의 문화유산이 글로벌 무대에서 더욱 빛날 기회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홍성호 로커스 대표는 “간송미술문화재단과의 협력은 로커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또 하나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전통과 현대 기술의 융합을 통해 전 세계 관객들에게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K-컬처 경험을 선사해 한국 문화의 국제적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름이 걷히니 달이 비치고 바람 부니 별이 빛난다’ 전시에서는 △‘훈민정음 해례본’ △혜원 신윤복의 ‘미인도’, ‘혜원전신첩’ △추사 김정희의 서화 △겸재 정선의 ‘해악전신첩’, ‘관동명승첩’, ‘금강내산’ 등 주요 작품 99점을 몰입형 미디어 아트로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내년 4월 30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뮤지엄 2관에서 진행되며, 티켓은 인터파크티켓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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