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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59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6.5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1원 내린 1365.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환율이 1360원대로 내린 것은 지난 6월 7일(1365.3원) 이후 약 2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8.5원 내린 1368.0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69.8원)보다는 1.8원 하락 출발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70.0원까지 올랐다가 다시 내려 오전 11시 49분께 1364.9원까지 내렸다. 이후 소폭 올라 1365.0원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간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금리를 연 5.25~5.5%로 동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금리 인하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데이터의 총체성, 진화하는 전망, 위험의 균형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신뢰 상승과 견고한 노동 시장 유지와 일치하는지 여부가 문제인데, 이 테스트가 충족한다면 9월 회의에서 금리인하가 논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위험선호 심리에 더해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물량도 환율 하방압력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증시 순매수세도 이를 뒷받침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2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300억원대를 사고 있다.
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연준이 금리 인하를 확실하게 명시하면서 롱스탑(매수 포지션 청산)이 출회되고 있다”며 “1370원이 깨지면서 1360원 후반대에서 네고물량이 많이 출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360원 중반대에서 매수세도 유입되고 있지만, 다시 강하게 뚫고 올라가기엔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환율 하락세가 지속될지를 주목하고 있다. 네고물량이 지속적으로 출회된다면 1350원대 후반까지 환율이 하락할 수 있다는 평가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단기적으로) 1380원대가 고점일 가능성이 있다”며 “일단은 내일까지 얼마나 하락세가 이어지는지를 봐야할 것 같다. 그렇다면 1350원대 후반까지는 아래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오후 9시 30분에는 미국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오후 11시에는 미국 7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