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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9.80원) 대비 0.60원 상승한 1300.4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 하락을 따라 전일 대비 2.30원 내린 1297.50원에 출발한 뒤 1290원대 중후반에서 약보합권 흐름으로 낙폭을 줄이다가 점심 무렵 1300원대로 상승 반전했다. 장중 1302.90원까지 올랐다가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며 0.60원 오른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상승 전환한 것은 1290원 중후반대로 환율이 내리자 이를 단기 저점이라고 판단한 수입업체 결제 등 달러 매수 수요가 우위를 보인 영향이 크다. 여기에 더해 아베 신조 전 총리 피습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본 정부가 통화 완화 정책을 변경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엔화 환율은 이날 오후 3시쯤 0.5%까지 급등했다가 0.4% 정도에서 안정되는 모습이 나타났고, 중국 위안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하락 압력을 받았다.
국내증시는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등에 1% 안팎 상승폭을 보이며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외국인 투자자가 2400억원 가량 순매수하면서 전일 대비 0.70% 올랐다.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이 130억원 가량 사고 기관도 순매수해 1.12% 상승 마감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1억18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