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자유한국당은 22일 유엔사령부가 북한 병사의 공동경비구역(JSA) 귀순 당시 상황이 담긴 CC(폐쇄회로)TV를 공개하자 “문재인 정부가 거짓말로 사태를 모면하려고 했다”고 비판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으로 “JSA 경비태세가 완전히 무너졌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날 유엔군사령부는 북한 병사 1명이 판문점 JSA로 귀순할 당시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 이남으로 총격을 가했고, 추격조 중 1명은 MDL을 넘었다가 돌아갔다고 발표했다.
|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북한 병사가 귀순한 지난 13일 추격하던 한 북한군이 잠시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머뭇거리고 있다(사진=유엔군사령부가 공개한 CCTV 영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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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장 수석대변인은 “오늘 유엔사가 공개한 지난 16일 북한군 귀순 당시의 CCTV 영상은 가히 충격적”이라면서 “국방부가 국회에서 한 거짓말을 생각하면 더욱 어처구니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와도 우리 군은 아무 대응도 하지 못했다”면서 “구조해야 할 귀순 병사를 우리 군이 쳐다만 보고 있는 모습은 가관이다. 언제부터 대한민국 국군이 이렇게 나약한 군이 되었느냐”고 비판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거짓말로 사태를 모면하려고 한 상황에 대해 대국민 사과와 함께 책임자에 대한 문책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엔사는 이번 발표를 통해 “특별조사단은 JSA 소속 자원들이 이번 사건의 대응에 있어서 적절한 조치를 취했으며, 이를 통해 긴장감이 고조되는 것을 막았으며 인명 손실 또한 없었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